가을 하면 바바리코트와 커피가 떠오르면서 왠지 모를 센티함이 몰려옵니다.
이럴 땐 떠나야죠. 어디로? 몸과 마음의 시름을 날려줄 단풍과 억새, 코스모스의 나라로 말이죠.
이번엔 전북, 전남의 단풍명소 10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전라북도
춘향의 절개가 느껴지는 - 광한루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첫눈에 반했던 남원의 광한루를 아시나요?
그 유명한 광한루원은 보물 281호로 지정되어 있는 명소로 그 옛날 우주관을 담은 정원입니다.
상상 속 전설의 달나라에 사는 미인 향아의 거처인 '광한청허부'에서 이름 지어진 광한루는 단풍의 아름다움과 한옥의 고즈넉함이 한데 어우러져 광한루만의 고풍스러운 가을을 선물합니다.
광한루의 절경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습니다.
정원호수의 거대한 달 조형물이 비추는 광한루의 가을밤은 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며 최고의 인생샷을 만들어줍니다.
가을의 오묘한 달빛과 단풍의 조화, 한옥의 멋스러움을 모두 느끼고 싶다면 광한루를 적극 추천합니다.
운영시간 : 하절기(4월~10월) 08:00~ 21:00 / 동절기 (11월~3월) 08:00~ 20:00
운영기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유료 (18:00 ~ 무료)
문의 : 061-625-4861
주차 : 가능
케이블카 속 단풍놀이 - 내장산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이라 일컬을 정도로 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인정받아온 정읍의 내장산은 가을 또한 화려합니다.
내장산의 가을을 느끼기 대표적인 코스로 단풍터널을 꼽을 수 있는데요 내장사에서 일주문까지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한데 모여 긴 터널을 만들며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단풍의 아기자기함을 가까이서 즐겼다면 내장산의 울긋불긋 가을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는 온통 붉게 물든 내장산 단풍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즐길거리입니다.
내장산 전망대에 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내장산 전체의 붉은빛 군무와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우화정이 단풍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운영기간 : 기상여건에 따라 통제
이용요금 : 유료
문의 :063-538-7875
주차 : 가능
꽃길만 걸어요 - 꽃객프로젝트
한 시골마을의 가족정원이 고창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지금도 계속 가꾸어지고 있는 꽃객프로젝트 정원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꽃객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답고 귀한 반송이 반겨주고 특히 요즘 같은 가을엔 꿈속에 있는 듯 몽환적인 핑크뮬리가 온 정원을 뒤덮으며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까지 줍니다.
꽃객프로젝트 정원은 2019년부터 매년 핑크뮬리 축제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9월 16일 ~ 11월 5일까지 진행합니다.
총 66,000㎡에 이르는 넓은 정원에 아름드리 펼쳐지는 10만 여종의 핑크뮬리, 핑크메일, 코키아, 백일홍, 천일홍 등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하며 몽환적 추억도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운영기간 : 연중무휴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이용요금 : 무료(축제 시 유료 5,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문의 : 010-8675-7898
주차 : 가능
자연생태계의 보고 - 오송제
도심 속 생태공간 오송제는 산소공장이라고 할 만큼 다량의 산소를 생산하는 오리나무의 최대 군락지로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갖가지 곤충 및 생물들, 특히 멸종위기식물인 낙지다리가 군락을 이루는 도심 속 살아있는 생태습지입니다.
봄이 되면 새로운 생명들이 여름이면 온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며 가을엔 오색단풍이 방문객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번지게 합니다.
자식을 품듯 생태계의 작은 생물들까지 보호하며 서식지를 제공해 주는 오송제 자연습지는 대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뜻깊은 가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번가을은 대자연의 품에서 건강은 물론 복잡한 일상도 잠시 비껴갈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운영기간 : 연중개방
운영시간 : 하시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61-625-4861
주차 : 가능
태조 이성계의 숨결을 담은 전각 - 경기 전
1991년 사적 제399호로 지정된 경기 전은 조선왕조의 발상지라고 여기던 전주에 세운 전각입니다.
경기 전은 세종 때 붙여진 이름으로 지나가던 사람은 누구든 말에서 내려 신성함을 표하는 하마비와 붉게 색을 칠한 홍살문, 내신문, 외신문 끝으로 어진을 모시던 정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귀한 왕의 어전을 모시던 경기 전은 고풍스러우면서도 고요한 분위기가 도심 한가운데서 그만의 위엄을 지키며 내방객들에게 울창한 숲의 한곁을 내어줍니다.
도심 속 바쁜 일과 중에도 누구든 쉽고 평안한 안식을 주는 공간입니다.
운영기간 : 연중무휴
운영시간 : 3월~5월 : 매일 09:00 - 18:00 / 6월~8월 : 매일 09:00 - 19:00 / 9월~10월 : 매일 09:00 - 18:00 / 11월~2월 : 매일 09:00 - 17:00
이용요금 : 유료
문의 : 063-281-2788
주차 : 가능
전라남도
천연기념물 아름다움 - 관방제림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될 만큼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자랑하는 관방제림은 가을이 깊어갈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관방제림의 탄생은 조선시대로 올라갑니다.
폭우로 인한 수해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제방을 축조, 나무를 심던 조상의 지혜가 현재의 관방제림의 시작입니다.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되었던 나무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하며 300~400년의 시간 동안 관방제림을 지켜왔습니다.
관방제림의 멋스러움은 약 2km의 관방천을 따라 이어진 푸조나무와 팽나무의 군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 185그루의 나무가 심긴 지역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인공미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단풍을 느끼기 일품입니다.
운영기간 : 연중무휴
운영시간 : 하절기 09:00~ 19:00 / 동절기 09:00~ 18: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61-380-2812
주차 : 가능
천연기념물 아름다움 - 강진 다원
태평양 다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녹차밭으로 그 면적만 33.3ha입니다.
강진 다원 바로 앞 울긋불긋 퍼지는 가을색의 월출산 그 아래로 드넓게 펼쳐진 강진 다원의 초록빛 녹차밭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예로부터 녹차를 사랑하는 선비들의 전통사상이 이어져내려왔으며 특히 정약용의 녹차에 대한 사랑이 깊었으며 불모지를 개간, 오늘날의 강진다원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다원인 제주다원 다음으로 큰 강진다원의 탁트윈 녹차밭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월출산의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 : 하절기 09:00~ 19:00 / 동절기 09:00~ 18:00
운영기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61-380-2812
주차 : 가능
슬픈 사랑을 가슴에 - 불갑산 꽃무릇
전남 영광의 가을은 사랑스러운 붉은 물결에 일렁이는 꽃무릇 덕분에 어느 곳보다 빠르게 붉은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불갑산 꽃무릇에는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옛날 선운사의 스님을 짝사랑하던 한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그만 죽게 된 후 그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전설만큼이나 아름답지만 슬픈 꽃말을 가진 꽃입니다.
꽃무릇은 9춸초부터 시작하여 추석 전 후가 되면 실로 절경을 이룹니다. 꽃무릇의 물결은 불갑사 사찰로도 이어지는데 온산을 뒤덮는 꽃무릇은 사찰과 어울리지 않게 강렬한 붉은색을 띠지만 또 그만큼 수줍은 느낌도 줍니다.
인근 저수지를 따라 피어나 맑은 물속 꽃무릇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물속에서 까지도 빨간 꽃을 피워낸 듯하여 이곳의 꽃무릇은 여느 꽃무릇군락지보다 유독 화려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가을 색다른 추억을 새기기에 불갑사의 꽃무릇을 보며 힐링해 보는 건 어떠 가요?
운영기간 : 연중무휴
운영시간 : 상시
이용요금 : 무료
천연기념물 아름다움 - 백양사
백양사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이 되면 단풍에 만취된 풍경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가 됩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며 계곡의 시원한 노랫소리와 최소 5~600년 된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웅장함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지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최고령을 자랑하는 700년 된 갈참나무는 백양사의 긴 역사만큼이나 나무의 남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백양사의 마지막 백미 중의 하나는 천진암 주지 정관스님이 제철 식재료로 개발한 사찰음식입니다. 이미 수십 명의 외국인이 다녀갔으며 MBC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사찰음식을 배운 곳이기도 합니다.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기 추천합니다. 공양시간은 매일 오전 11:30분이며 식후 시주는 정성껏 하시면 됩니다.
운영기간 : 연중무휴
운영시간 : 상시
이용요금 : 무료
종무소 문의 : 061-392-7502
템플스테이 문의 : 061-392-0434
주차 : 가능
천연기념물 아름다움 - 황룡강
황룡강은 옐로 시티답게 황룡을 상징하는 노란 꽃을 테마로 조성된 공원으로 자전거길과 쉼터, 전망대등 공원의 평온함을 주고 각종 건물들과 조형물, 길거리 꽃 하나하나 모두 노란색의 테마를 이어갑니다.
황룡강변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10월이 되면 매해 '장성 황령강 노란 꽃잔치'를 열며 해바라기, 백일홍, 핑크뮬리 등이 만개하며 1년 중 가장 화사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해바라기 백만 송이로 조성한 정원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해바라기들이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어 누가 사진을 찍든 최고의 인생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운영기간 : 연중무휴
운영시간 : 상시
이용요금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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