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한파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타이어에게도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고무를 얼게 만드는 차가운 온도와 미끄러운 도로는 타이어에게는 최악이죠. 이번시간에는 날씨가 추워지는 경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뜨는 이유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TPMS
타이어 경고등의 점등은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이라고 불리는 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 시스템 때문입니다.
TPMS는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타이어의 손상으로 인한 타이어 파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장착한 안전장치입니다.
타이어에 장착되어 있는 전파식별(RFID) 센서가 타이어의 온도와 압력을 스스로 감지해 해당정보를 운전석으로 전송하면 운전자는 운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한 TPMS는 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는 물론 타이어의 내구성과 승차감, 연비를 비롯한 제동력도 높이며 주행 중의 차체의 흔들림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원인
타이어의 경고등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다음과 같은 원인이 주요 사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파
겨울철은 급격하게 기온이 하강하는 한파가 자주 오게 됩니다. 타이어에게는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죠. 외부기온의 급격한 하강은 공기의 수축을 가져오고 공기의 수축이 타이어 공기압 수축으로 이어져 TPMS를 작동시키게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로 주행하게 되면 주행성능은 물론 제동력에도 영향을 주므로 기습적 한파를 대비해 평소 공기압을 10% 이상 높게 주입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바람 빠짐
주행 중 타이어의 바람 빠짐은 흔한 현상으로 그로 인해 공기압이 낮아지는 경우 TPMS가 작동하게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점등되었다면 우선은 안전한 곳에 차량을 정차한 후 타이어에 못이나 이물질 등이 박혀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꼼꼼히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보험사 AS를 요청해야 합니다.
TPMS 센서고장
조치 후에도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자주 뜬다면 TPMS센서의 고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정비소를 방문하여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절별 타이어 공기압 적정범위
일반적으로 승용차 타이어의 공기압은 44~50 psi이지만 타이어의 소재는 고무가 주원료이므로 온도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타이어의 수명은 물론 연비와 안전성에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 1회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점검으로 적정공기압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여름철은 도로 위의 뜨거운 열기로 타이어가 급격히 팽창하여 자칫 펑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의 긴 장마는 수막현상의 원인이 되어 차량 미끄러짐 사고를 일으키곤 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선 적정공기압의 80%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는 승용차의 경우 36 psi, SUV차량은 35~37 psi, 경차 및 소형차는 28~30 psi 정도를 적정 공기압으로 합니다.
겨울
겨울철 공기압은 여름철보다 3~4 psi정도 더 주입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 기온의 하강은 공기압 수축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40 psi를 주입했음에도 다음날 공기의 수축으로 36~37 psi를 기록합니다.
이번시간에는 한파가 찾아오면 어김없이 점등되는 타이어 경고등이 뜨는 이유와 계절별 적정공기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외부에 접하는 첫 번째 장비이며 운전자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타이어 경고등이 들어온 경우 무시하지 마시고 반드시 정비소나 보험 as를 통해 점검받아보시기 바랍니다.